사드 이후 굳어진 ‘한한령’ 제주에서 풀리나
26일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오영훈 지사 “단체 관광객 규제 풀어달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정부 설득하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6일 제주 드림타워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드림타워에서는 제주도와 중국 교류도시 간 미래발전과 한중 경제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식이 열렸다.
제주는 한때 연간 300만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2016년 사드 문제가 촉발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2017년 75만명, 2018년 67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21년 6300여명, 지난해 980여명에 머물렀다.
오영훈 지사와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한·중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면담을 가졌다.
오 지사는 “올해 2월 중국대사관을 찾아 단기비자를 통한 제주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이후 개별 중국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26배 정도 늘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개별 관광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중한 우호교류를 위해 제주에서 많은 힘을 쓰는 만큼 제주의 요청이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25~28일 도내에서 열리는 ‘한·중 미래발전 국제교류주간’은 코로나19 이후 한국과 중국 양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과 경제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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