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 제주 찾은 소방공무원-간호사 부부, 물놀이객 구조

소방공무원과 간호사 부부가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가 물에 빠진 물놀이객을 구했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어제 오후 아이와 함께 휴가차 제주도 판포포구를 찾은 이혜린(37), 강한솔(38) 씨 부부는 물에 빠진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소방위로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있는 남편 이 씨는 물로 뛰어들어 의식 없는 A 씨를 안전 요원과 함께 물 밖으로 옮겼습니다.

베테랑 간호사이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아내 강 씨는 곧바로 A 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치 했습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는 이들 부부의 합작으로 이뤄진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건보공단과 소방청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몸이 움직였다.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고, 강 씨는 “간호사이자 건보공단의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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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