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보다 높은 은행 예금금리’ 우량 회사채 쏠림 지속 전망
조달 기능 없는 여전사, 약세 두드러져
26일 하나증권은 현재 은행, 비은행간 수신금리 역전현상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회피심리가 작용하면서 크레디트(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초우량물과 일부 우량 회사채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예금 수신기관들의 조달금리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고 그 과정에서 은행과 비은행권 사이에 예금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등 수신시장이 뒤죽박죽인 상태”라며 “최근 들어 초우량 크레디트(회사채)의 강세와 취약 섹터의 상대적 약세는 이런 기저에 흐르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시장에서 새마을금고발 유동성 사태가 일단 잦아들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은행 등으로 예금이 몰리고,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도 우량 기업으로의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저축은행 1위인 SBI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3.8%로 일부 시중은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계 상위 5개사 중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웰컴저축은행(연 4.0%), 페퍼저축은행(연 3.5%) 등의 정기예금 금리가 4% 이하다.
반면 같은 날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은 SC제일은행(연 4.2%), Sh수협은행(연 4.02%), BNK부산은행(연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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