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 쓴 아스널, 끝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입지 좁아진 토레스에 관심
올여름 아스널(잉글랜드)은 이미 약 3,300억 원을 썼지만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목표는 바르셀로나(스페인)의 페란 토레스(23)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25일 “아스널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바쁜 이적시장을 보낸 클럽이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에두 가스파르 디렉터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바르셀로나의 페란 토레스에 관심이 있다. 토레스는 과거 아르테타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사제 간으로 함께 했었다. 2021년부터 아스널의 영입 대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여름 구단이 영입하려는 구체적인 후보에 포함됐다.
토레스는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이상적인 선수다. 공격 지역에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과거 맨시티에서 뛰며 EPL에 대한 적응도 이미 마쳤다. 팀에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토레스는 아스널의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현재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방출 후보에 올랐다. 2022년 맨시티를 떠나 스페인행을 선택한 토레스는 71경기에서 14골 9도움을 기록하는 부진한 활약 속에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방출 대상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팀의 공격 옵션 중 하나인 그를 값싼 이적료에 보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스널은 올여름 2억 파운드(약 3,295억 원)의 이적료를 이미 지출했다. 카이 하베르츠(24)·데클란 라이스(24)·유리엔 팀버(22)를 데려오며 적극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바르셀로나가 토레스의 이적료를 높게 요구한다면 이미 많은 돈을 쓴 아스널의 영입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아스널은 토레스 이외에도 첼시와 가까워지고 있는 마이클 올리세(22·크리스털 팰리스)·모하메드 쿠두스(23·아약스)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밀려 아쉽게 2위를 기록했던 아쉬움을 털어 버리기 위해 아스널은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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