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국제보훈사업 논의…"보훈 협력, 양국 상호 발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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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호주의 보훈 정책을 참조했다고 밝히며 연내 보훈부 장관으로서 호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계기로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가 (처에서 부로) 승격할 때 제일 많이 벤치마킹한 나라는 호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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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허고운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호주의 보훈 정책을 참조했다고 밝히며 연내 보훈부 장관으로서 호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계기로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가 (처에서 부로) 승격할 때 제일 많이 벤치마킹한 나라는 호주"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주가 하는 걸 보면 참전용사 예우 등이 최고의 정책이고, 우리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설득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서 호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특별하기 때문에 꼭 한 번 가서 눈으로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호주를 3차례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아침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주변에서 2시간씩 조깅을 한 것이 최고로 좋은 추억"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키오 장관은 "만약에 오신다면 정말 최고의 환대를 약속한다"며 "호주에 있는 전쟁기념관이나 참전용사 지원 시스템 등을 논의하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키오 장관은 이어 "호주도 보훈업무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오늘 같은 기회는 우리가 관련 업무를 공유하는 의미가 있다. 저 또한 많이 배우겠다"라고 화답했다.
키오 장관은 "장관님과 저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라났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고, 저 또한 과거 검사직을 했다"며 박 장관과의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박 장관은 오는 27일 호주 퍼스시 킹스파크에서 열리는 호주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을 언급하며 "최고의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키오 장관은 "호주에는 킹스파크 외에도 많은 참전비 기념시설물이 있다"며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호주에는 1999년부터 캔버라 전쟁기념관, 시드니 무어파크, 골드코스트 캐스케이드 공원,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시 한국의 뜰과 독도 공원, 빅토리아주 마리농부시 등 6곳에 참전비가 건립됐으며 이번이 7번째다.
박 장관은 키오 장관의 방한에 대해서는 "저는 물론이고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은 70년 전의 기억을 다시 공유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아시아·태평양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호주와 관계를 아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보훈 차원에서의 협력이 양국의 상호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현재 생존해 있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향후 양국 간 국제보훈사업 추진 방향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군은 전쟁 당시 육해공군 모두 파병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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