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 평양 도착…무기거래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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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25일 밤 평양에 도착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평양 외곽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군 의장대가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면서 "트랩에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맞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 측 초청으로 25~27일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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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25일 밤 평양에 도착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평양 외곽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군 의장대가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면서 “트랩에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맞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 측 초청으로 25~27일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단은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들에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방문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관계 강화에 기여하고 양국 협력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방북은 북한이 '전승절'이라며 경축하는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쇼이구 장관은 27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은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차단을 위해 지난 2020년 2월부터 자국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러시아·중국 등과의 열차·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고위급 교류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방북은 2019년 7월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 일행의 평양 방문 이후 4년 만이다. 전승절 행사에 러시아 정부 인사 참석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60주년 행사에는 러시아 노병대표단만 참석했다.
북핵 문제 악화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과, 우크라이나전으로 서방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는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부합한 결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도 미국과 한국의 대북 군사 위협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항하며 보조를 맞춰 왔다.
우크라이나전을 지휘하는 쇼이구 장관이 이번 방북 기간에 전장에 투입할 북한산 무기 수입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을 공급했거나 공급하려는 정황이 있다고 우려해 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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