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채널 최고 시청률 자신"…'오당기', ENA표 웰메이드 계보 잇는다(종합)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ENA 웰메이드 계보를 이어간다.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는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름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과 연출을 맡은 한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철수 감독과 '우아한 가', '칼과 꽃', '엄마도 예쁘다'에서 거침없는 시원스런 전개로 필력을 자랑한 권민수 작가가 최고 시청률 8.5%(닐슨코리아 기준)로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는 드라마 '우아한 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철수 감독은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사건에 접근한다. 시청자들이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오당기'는 물오른 ENA표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드라마 중심 채널로 급부상한 ENA가 이번 진실추적극 '오당기'를 통해 여세를 이어간다.
한 감독은 "늘 드라마가 시작될 때면 부담감은 굉장히 많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까라는 부담이 있다. 저희 배우분들이 그만큼 열심히 해주셔서 이번에도 잘될 것 같다는 저희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자, 배종옥도 "'우아한 가'가 MBN에서 최고 시청률 나왔는데, 이번에도 잘 나올 것 같다"고 추측했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주연 6인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까지 합세해 기대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한 감독은 "작품으로 또 다른 인연을 이어간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라며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높아서 촬영까지 마무리까지 굉장히 수월했다. 거기서 나온 시너지가 마지막까지 시청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했고, 정상훈은 "감독님과 호흡을 맞추는데 정말 재밌더라. 너무 명쾌하게 정답을 내려주셔서 편했다"고 화답했다.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파이터 형사 '오진성' 역으로 시골 형사의 능청스러움과 열혈 형사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나인우는 "진국인 캐릭터다. 저는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라고 오진성 역할을 소개했다.
첫 장르물 도전에는 "템포가 빠른 것에 놀랐다. 이렇게 빨라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저는 느긋한 편이라 따라가기 버거웠다. 하다 보니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형사로 공감할 수 있는 면을 위해 형사물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지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옭아매는 집요함과 불의는 기필코 응징해야 한다는 정의감으로 뭉친 불도저 검사 '고영주' 역을 맡아 또 한 번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지은은 나인우와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들과 할 때는 또 다른 배움이 있는데, 인우와는 나누는 과정이었다. 각자 배운 것을 섞어서 해봤다. 약간 서로에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인우가 보면 아시겠지만, 순수하고 순박한 면도 있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권율은 진진그룹의 외아들이자 엘리트 검사로 출세 가도를 달리는 귀족 검사 '차영운' 역을 맡아 냉철하고 지적인 캐릭터의 존재감을 완벽히 그려낼 것을 예고한다. 권율은 "원리원칙주의자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이성적이고 차분한 엘리트 출신 검사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배종옥은 진진 메디컬 병원장 '유정숙' 역을 맡아 극의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며 대체 불가의 열연을 펼치고,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으로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극의 텐션 유발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배종옥은 "비틀어진 모성, 나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잘못된 가치관이 나의 가정과 사회를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고, 이규한은 "기자 역할인데 직업적으로 열등감을 승화시키려는 기자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정상훈은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절대악'으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친다. 정상훈은 "사이코패스 같은 인물인데 지금도 감정이 여러 가지가 든다. 연기하면서도 힘들고 진이 빠질 정도로, 눈빛이나 손끝 하나에도 제가 아닌 다른 것을 담게 됐다. 그래서 저도 이 작품에 기대된다"며 "오늘은 웃음기를 쫙 빼겠다"고 말해, 악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2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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