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플라이강원 대기업 인수 가능할까…매각 '초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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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항공운항증명(AOC) 효력까지 정지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대기업 등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플라이강원 측은 이르면 오는 8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공개 매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높인 직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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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우선협상대상 선정, 9월 공개매각 추진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정지, 매각 영향주나
형사 소송전 불사…직원들 불신 최고조 달해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항공운항증명(AOC) 효력까지 정지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대기업 등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플라이강원 측은 이르면 오는 8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공개 매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높인 직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26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플라이강원 측은 최근 인수 의향을 밝힌 대기업과 자산운용사 2곳 등 다수의 기업들과 본격적인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곳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이강원은 이들 중 다수의 기업에서 인수를 추진할 경우 투자 규모를 최우선 선정 기준으로 두고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이같은 내용을 상당 수준 인지한 상태에서 인수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법정관리인은 "우리 회사는 인수하는 돈이 많이 드는게 아닌 상황"이라며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들에)자료를 보냈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끝나면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이르면 오는 8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9월 중으로 공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 차례 매각 실패를 겪으면서 떨어진 기업 신뢰도와 최근 60일 이상 운항 중단으로 국토부로부터 운항정지 명령까지 받게된 만큼 기업 회생이 절차대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플라이강원은 AOC 효력이 정지되기 전 인수 의향을 밝혀왔던 강원지역 건설업체와 투자사 등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으나 해당 업체들이 별다른 의사를 내지 않아 결국 효력을 잃었다.
운항증명 효력이 정지된 항공사는 안전운항변경체계 검사를 거쳐 운항증명을 복구해야만 항공기를 띄울 수 있으며 재취득까지 빨라도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의 기대와는 달리 기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직원들의 불만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현재 임금 체불로 인한 고용노동부 진정에 이어 형사 소송까지 벌어지면서 일부 직원들의 불신은 커져만 가는 상태다.
이들 중에는 입사와 동시에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사례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무급, 유급휴가를 번갈아 가다 회사는 셧다운 상태가 됐고 승무원들 같은 경우 입사가 1년이 지났는데도 비행 경력이 전무하다시피해 이직 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호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임금 체불 관련 진정 건은 150여 건으로 일부는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16일 플라이강원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법정관리인은 주원석 대표이사가 직에서 물러나 맡고 있으며 오는 9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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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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