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중국서 장사 좀 됐네”…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흑자전환
올해 2분기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매출이 성장했으며, 고객 저변을 확대 중인 일본 시장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와 에스트라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한 데일리 뷰티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5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이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하며 국내 영업이익도 0.4% 증가했다.
멀티브랜드숍 채널은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면세 채널이 두 자릿수 매출 하락하며 부진했다.
전체 e커머스 채널의 매출 감소세에도 데일리 뷰티 부문의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성장하며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헤라의 선전이 눈에 띈다.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리뉴얼 등 리브랜딩 작업에 집중했으며, 활발하게 신제품을 출시한 프리메라도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지켜낸 에스트라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라네즈는 리뉴얼 출시된 ‘네오 쿠션’과 더불어 스킨케어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오페의 신제품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도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에서는 ‘산리오’ 에디션 출시 등으로 MZ세대 소통을 강화한 일리윤과 ‘칠성사이다’ 협업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라보에이치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 적자도 축소됐다. 중국에서는 라네즈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매추리 20% 이상 늘었다.
북미와 EMEA 지역은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이 105% 늘어난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데일리 UV’ 및 ‘그린티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확대된 이니스프리도 성장에 기여했다.
매출이 123% 증가한 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 ‘SPACE NK’ 입점을 비롯해 중동 세포라 진출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장세를 주도했다.
7월부터 새로운 경영 주기에 돌입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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