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감성 그대로 담은 소유의 서머송 '알로하' (종합) [SE★현장]

허지영 기자 2023. 7.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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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소유가 '러빙 유', '아이 스웨어' 등 씨스타의 여름 감성을 그대로 가져온 신보를 발매했다. 소유는 무대에서 씨스타의 안무를 오마주하고, 보라를 피처링으로 초대하는 등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도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소유의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소유는 타이틀곡 '알로하(ALOHA) (Feat. 보라)'와 수록곡 '드라이빙 미(Drivin' Me)'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1집 '데이 앤드 나이트(Day & Night)' 이후 1년 3개월 만의 반가운 컴백이다. 신보는 '서머 레시피', 앨범명처럼 여름을 정조준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여름을 즐기는 소유만의 레시피'라는 구호 바캉스 무드가 한껏 묻어난다. 해변에서 비치웨어를 입은 콘셉트 포토와 해변에서 여름을 즐기는 등 각종 콘텐츠에서도 완연한 여름의 계절감이 느껴진다.

소유는 "'서머 레시피'다 보니 휴양지에서 입을 법한, 힘 준 의상보다는 편안한 느낌의 의상을 보여주려고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더운 여름에 제 노래를 들으시면서 조금이나마 시원해질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를 담았다는 뜻이다. 소유가 여름 앨범을 내는 것에 기대가 많을 거 같다. 저도 여름에 앨범을 많이 내봤기 때문에 다채롭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여름은 더울수도 있고 시원할 수도 있고, 여름도 아침 점심 새벽이 있잖지 않나. 그런 모든 걸 다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소유는 의상 특성상 노출이 많은 비치웨어 의상, 또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외적으로도 열심히 노력했다. 소유는 "정말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사실 제가 이전에 '우리는 매일 이별하며 걸어가지'라는 곡을 했을 때는 살을 근육까지 많이 뺐다. 또 다리를 다쳐서 운동을 못 한 것도 있었다. 뺐던 걸 다시 채워 넣어야 하다보니 운동을 정말 열심히 많이 했고, 건강미를 넣기 위해 태닝도 했다"고 전했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타이틀곡 '알로하'는 레트로풍의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댄스곡이다. 씨스타 때부터 호흡을 맞추며 '러빙 유(Loving U)', '아이 스웨어(I Swear)',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을 만든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한 소유의 보컬과 보라의 지원 사격으로 씨스타의 색채가 강하게 묻어난다.

소유는 "많은 분이 씨스타를 그리워 해주시고,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그러면 내가 한 번 네 명처럼 채울 순 없겠지만 채워보자, 이런 생각으로 이단옆차기 분들에게 부탁해서 앨범을 시작하게 됐다. 아무래도 댄스도 조금 씨스타를 오마주한 느낌이 조금씩은 들어있다. 약간은 그런 생각을 하고 만든 노래다"고 밝혔다.

보라의 피처링과 관련해 소유는 "랩은 원래 처음부터 보라 언니랑 하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랩 플로우를 듣자마자 '이거는 보라 언니 파트다', '보라 언니밖에 소화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해서 보라 언니에게 노래 들려드렸다. 그런데 언니도 흔쾌히 피처링에 참여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곡은 무대에서도 휴양지의 분위기가 잘 드러난다. 소유는 "라치카 분들과 훅 팀에게 안무를 받아서 섞었다. 훅 팀은 파이팅이 넘치는 느낌이었고, 라치카 팀은 하와이에 있는 원주민이 의식을 치르는 듯한 포인트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 점들을 섞어가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챌린지도 언급했다. 소유는 "많은 분들이, 남녀노소, 연령별로 다 따라할 수 있도록 챌린지를 만들었다. 멤버들과는 다 같이 찍었고, 다른 분들은 제 SNS에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앨범에는 이밖에도 래퍼 미란이와 함께 한 힙합 기반 팝 트랙 '스태리 나이트(Starry Night) (Feat. 미란이)', 매혹적인 사랑을 R&B 장르에 녹인 '드라이빙 미(Drivin' Me)',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을 묘사한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 감성적인 보컬을 담아낸 '흠뻑'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소유는 '스태리 나이트'에 대해 "제가 여태까지 곡에 남성 분들의 피처링이 많았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 보자고 해서 여성 분들의 피처링으로만 만들었다. 들으면 시원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빙 미'에 관해서는 "'어떤 곡이 제일 마음에 드세요'라고 물으면 이 곡을 꼽을 것 같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지금 있는 앨범 중에 가장 제일 먼저 받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드 디자이어'에 관해서는 "제가 작사의 큰 틀을 잡아서 제안한 곡이다. 제가 서른이 되다 보니까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조금은 더 끈적한 가사들이 들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흠뻑'에 관해서는 "여름 저녁이나 새벽에 들으면 좋을 거 같다. 이번 앨범 만들면서 중점적으로 뒀던 건, 한 앨범이지만 다른 음색을 담고 싶다는 점이었다. 이번 곡도 안 부르던 음색으로 불러서 색다르게 느끼실 것"이라고 짚었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소유는 앨범을 두고 "하루를 다 채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그리고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곡이 요즘에는 좀 많지 않은 것 같다. 다른 걸그룹이나 아이돌 분들의 좋은 곡이 많지만, 딱 '여름' 하면 생각나는 시원한 곡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다려주셨던 만큼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게 해 드릴 준비가 돼 있다"며, 13년차 가수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수 소유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쇼케이스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한편 이날 소유는 씨스타 멤버들과의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소유는 "멤버들과 만나면 '우린 언제쯤 다시 만나면 좋을까'라고 이야기하는데, 저 혼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멤버들도 모두 씨스타를 그리워하고 있고,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소유의 미니 2집 '서머 레시피'와 타이틀곡 '알로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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