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에 묻힌 과수원을 살려라… 경북 농기계 달인, 예천으로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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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의 한 과수원.
경북 예천군농업기술센터가 토사에 묻힌 사과밭을 살리기 위해 지역 최고의 농기계 조작 달인을 투입, 성과를 내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경북도농업기술원과 18개 시ᆞ군농업기술센터 소속 농기계 운전 숙련자 38명이 15 팀으로 나눠 지난 25일, 26일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 율곡리, 감천면 진평리 일원 감밭과 사과밭 1만여㎡를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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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농용운반차 스키드로더 등
은풍면·감천면 과수원 1만㎡ 복구
지난 2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의 한 과수원. 지난 15일 극한호우로 초토화한 사과밭이 서서히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경북 전역의 농기계 조작 달인들이 트랙터 등을 몰고 와 산더미처럼 쌓인 토사와 나뭇가지 등을 치웠기 때문이다.
장광석 예천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장과 직원들은 이날 이덕호 씨의 3,300여㎡ 규모의 사과밭을 되살렸다.
장 팀장은 "1~2m높이로 쌓인 토사를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다”며 “건설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굴삭기 등은 사과 나무 사이 좁은 공간에서 작업이 어려워 1톤, 1.7톤짜리 작은 농업용 굴삭기와 농업용 운반차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또 "사과나무가 토사에 묻혀 있으면 숨을 쉴 수 없어 죽기 때문에 올해 농사는 망쳤지만, 급한대로 나무라도 살려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경북 예천군농업기술센터가 토사에 묻힌 사과밭을 살리기 위해 지역 최고의 농기계 조작 달인을 투입, 성과를 내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경북도농업기술원과 18개 시ᆞ군농업기술센터 소속 농기계 운전 숙련자 38명이 15 팀으로 나눠 지난 25일, 26일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 율곡리, 감천면 진평리 일원 감밭과 사과밭 1만여㎡를 복구했다.
이들은 소형 화물트럭 18대와 운반차 4대, 굴삭기 15대, 스키드로더 5대 등 농업용 장비로 유실 및 침수 피해 농경지를 복구하고 배수로와 진입로를 정비했다.
예천군은 이어 내달 초에는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피해 농기계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백경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피해 농경지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북도 농기계 전문가들께 감사드린다"며 "집중호우 피해지역 회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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