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1만8000명, 또 역대 최소… 사망은 역대 최다

세종=김민정 기자 2023. 7.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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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인 1만8000명대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던 지난해보다도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0명(0.2%) 증가한 2만8958명으로 5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그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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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유아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인 1만8000명대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던 지난해보다도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1년 전보다 1069명(5.3%) 줄었다. 출생아 수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5월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5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최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9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0명(0.2%) 증가한 2만8958명으로 5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그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은 “고령화로 인해 고령층 인구가 늘면서 사망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970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3개월째 감소세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7212건으로 1년 전보다 171건(1.0%) 증가했다. 지난 4월(-8.4%)에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재개된 영향이다. 혼인 건수는 지난 4월을 제외하면 작년 8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이혼 건수는 8393건으로 23건(0.3%)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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