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운영사업 선정... 중소기업 발전 견인
한국공학대(이하 한국공대)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공모한 ‘2023년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제품 개발, 제작, 성능검증 등 전체 공정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으로 성능 예측 및 검증이 가능한 기업지원체계를 구축,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총 302억원(국비 171억원, 지방비 62억원, 민간 69억원) 규모로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 내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시화반월산단 업종 특성을 반영한 융복합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조성한다.
■ 경기도 지자체 등 어벤져스팀 구성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안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을 얻어 거대한 국책 사업 수주가 가능했다.
경기도는 각종 인프라 장비 구축에 3억원을 지원하고 시흥시는 사업 수행공간 구축을 위한 49억5천만원을, 안산시는 기업 지원과 사업운영 비용으로 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사업 관리를 하며 한국공대 산학협력단이 주관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시흥산업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산학융합원, 한국생산성본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소재·부품·공정 설계, 해석 및 시제품 개발, 해석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 보급·확산으로 산업생태계 선순환을 지원한다.
이들은 앞으로 주요 사업으로 ▲한국공대 제2캠퍼스 내 ‘첨단제조혁신관’ 건설로 사업 공간 구축 ▲기업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SW)를 탑재,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연산 처리 기능의 컴퓨팅 설비와 시뮬레이션이 적용된 제품·공정에 대한 시생산, 검증, 평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HW) 인프라 구축 ▲소재, 부품, 공정의 설계·해석과 시제품 개발 지원, 해석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 보급·확산 등을 수행한다.
■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 뿌리산업 종합 플랫폼 구축
이번 사업 추진으로 국가산단 내 소재 중소·중견기업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의 다양한 공학용 시뮬레이션으로 제품 생산 전 오류를 미리 확인하고 수정해 품질 향상과 불량제품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성능 예측 및 검증으로 기업의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견·중소기업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낙후된 전통 뿌리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첨단 뿌리산업의 도입,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공대가 주관하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사업은 반월시화산단 뿌리업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제품 혁신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의 제조 지원 종합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박건수 한국공학대 총장
Q 사업의 의미는.
A 우리 대학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제조업에서 노하우를 쌓은 주니어,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일반 제조에서 첨단 제조로 넘어 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의 산업구조가 첨단 제조로 변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대학의 역할은.
A 우리 대학은 1997년 개교 이래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업의 시제품 제작 등의 지원을 해왔다. 본 사업을 통해 기업 엔지니어들이 공학용 시뮬레이션을 직접 다룰 수 있도록 해 단순 제조에서 첨단 서비스 제조의 핵심인 공학용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로 변모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인력 양성을 병행 지원한다.
Q 디지털 대전환이란.
A 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센터는 기업과 엔지니어들이 고가의 공학용 시뮬레이션을 편하게 접속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산업단지 중소·중견기업 제조 공정의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하고자 한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Q 센터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A 국내 최대 제조업 집적단지이자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시화국가산업단지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유치하게 돼 기대가 크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불량품 최소화, 품질 향상을 비롯해 개발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까지 도모할 수 있어 중소기업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다.
Q 시흥시의 통 큰 지원 이유는.
A 8천759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한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시흥시 경제를 지탱하는 중추이자 국내 뿌리산업 발전의 심장부로 최근에는 산단 재생 등을 통해 스마트 혁신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약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중소· 중견기업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시화국가산단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Q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당부의 말은.
A 한국공학대 산학협력단, 시흥산업진흥원 등 6개 기업 지원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기관 간 유기적인 업무 협력으로 기업 지원을 위한 시너지가 적극적으로 발휘되고 소재 부품 공정 설계, 해석 및 시제품 개발 지원, 해석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 보급, 확산 등 산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길 바란다. 내년 센터 준공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인터뷰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Q 사업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A 전체 공정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 예측 및 검증이 가능한 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돼 중소기업의 디지털 기반 설계와 시뮬레이션 비용 부담이 저감되는 등 노후 뿌리업종의 제품혁신과 기술혁신을 가져와 침체된 지역 산단에 새로운 성장 활력을 주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시의회의 역할은.
A 산단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적극 지원했고 수행기관, 기업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Q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당부의 말은.
A 이번 사업을 통해 타 지역 사업단과의 실질적 협력 추진으로 다양한 자립화 모델이 검증 및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뮬레이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전문교육 지원을 통해 국가 시뮬레이션 인재를 양성해 장기적으로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김동연, 이재명 1심 선고 관련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수능 다음날... 평촌·분당 학원가 '썰렁' [포토뉴스]
- 경기도.평택시 노사민정 “기후위기·탄소중립 선제 대응해야”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1심서 징역1년·집유2년…의원직 상실형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교육발전특구, 파프라카”…파주교육지원청, 올해 5대 뉴스 발표
- 경기동부보훈지청, 재가보훈대상 어르신들과 ‘소확행 나들이’
- 게임서 만난 중학생과 성관계한 20대 검거
- [영상] 신천지, 경기도청 앞에서 역대 최대 집회 개최…김동연 지사 규탄
- 이재명 선고에 보수 ‘환호’ 진보 ‘실신’…경찰, 충돌 방지 초긴장 [현장,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