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예방접종지침 개정…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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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률 97%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방역당국의 예방접종 지침과 대한감염학회의 예방접종 개정안에 싱그릭스가 새롭게 포함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감염학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성인예방접종 개정안'에서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제품명 싱그릭스)을 권고했다.
국내 시판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GSK의 싱그릭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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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접종 지침서 '대상포진 장' 신설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예방률 97%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방역당국의 예방접종 지침과 대한감염학회의 예방접종 개정안에 싱그릭스가 새롭게 포함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감염학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성인예방접종 개정안'에서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제품명 싱그릭스)을 권고했다.
개정안에서 감염학회는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재조합 백신(RZV) 접종을 권고했다. 국내 시판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GSK의 싱그릭스뿐이다. 작년 말 출시됐다. 만 18세 이상 중증 면역저하자에게는 재조합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학회는 대상포진 생백신(ZVL)을 재조합 백신 대신 접종할 수 있다고도 했다. 국내 시판된 생백신은 '조스타박스'(한국MSD), '스카이조스터'(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재조합 백신의 경우 어깨세모근에 2~6개월 간격으로 2회 근육접종하도록 했다. 최소 접종 간격은 4주다. 생백신은 상완(어깨부터 팔꿈치까지) 외측부위에 1회 피하접종 하도록 했다.
이번 대상포진 분야 개정은 '싱그릭스'의 국내 도입에 따라 넓어진 예방 옵션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싱그릭스는 50세 이상 성인 1만6160명이 참여한 임상연구 결과, 이 백신을 두 번 맞았을 때 위약(가짜 약) 투여군에 비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97.2% 줄였다. 50~59세에서 96.6%, 60~69세에서 97.4%, 70세 이상에서 91.3%의 예방효과를 냈다. 2차 접종 후 10년 간 추적관찰한 결과, 10년까지 대상포진 예방효과는 평균 89%로 유지되며 감소 정도가 크지 않았다.
지난 2018년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생백신에 비해 재조합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우리 방역당국의 예방접종 지침도 지난달 대상포진 백신에 관한 장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으로 6년 만에 개정된 바 있다.
개정된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지침은 대상포진에 대한 질병 및 싱그릭스, 스카이조스터, 조스타박스 등 백신의 접종용량 및 방법을 소개했다.
대상포진은 피부 분절을 따라서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 원인 바이러스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 이후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주로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에서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하므로, 국내 시판된 백신은 모두 만 50세 이상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환자들 사이에선 "옷깃만 스쳐도 찢어지는 듯한 통증 생긴다"는 말이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싱그릭스 출시가 반영된 예방접종안 등이 나오면서 국내 지침도 해외의 가이드라인 흐름과 유사하게 변경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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