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표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자 공모 다음달 초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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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 장기 미해결 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자 선정 절차가 곧 시작된다.
이곳을 스타필드 건립 예정지로 점찍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업자로 선정될지 최대 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초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자 공모 지침을 공고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건립을 핵심으로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뒤 다른 응모자와 경쟁을 통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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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에 가점 달라"…신세계측 요청 수용 여부도 관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대표 장기 미해결 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자 선정 절차가 곧 시작된다.
이곳을 스타필드 건립 예정지로 점찍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업자로 선정될지 최대 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초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자 공모 지침을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전남대 산학협력단 용역을 거쳐 제3자 공모 지침안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다.
제3자 공모는 투자 의향 기업과 협의한 뒤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스타필드 건립을 핵심으로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뒤 다른 응모자와 경쟁을 통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공모 지침에는 사업 규모, 조건, 지역 상생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2∼3개월 접수, 1개월가량 평가 기간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가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대한 가점 부여 여부에 따라 공모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최초 사업 제안자에게 전체 점수의 10%까지 우대할 수 있도록 한 민간투자법 시행령에 따른 가점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여론에 편승해 기존 백화점을 확장 이전하고 스타필드 건립까지 추진하는 신세계에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 소지가 있어 광주시로서는 신세계 요청 수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가점 부여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에 뛰어들 다른 업체가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을 검토했던 롯데쇼핑은 사실상 건립 의사를 철회한 것 아니냐는 게 지역 업계의 반응이다.
롯데 측 관계자는 "아직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최근 어등산은 물론 다른 부지에 대한 문의, 실사 등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측이 단독 응모할 경우 광주시는 사업 내용 검토 후 적부 판단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스타필드 건립에 필요한 관광단지 내 상가 면적도 주목된다.
그동안 어등산 상업시설 면적은 2만4천여㎡에서 4만8천여㎡로 확대 설계됐지만, 수익성을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업계의 관심도 적었다.
스타필드는 상가 시설 면적만 14만3천여㎡(4만3천500여평)로 계획돼 확대가 불가피하다.
2005년부터 기획된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 부지 등 41만7천500㎡에 휴양시설, 호텔, 상가 등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여러 차례 협약이 파기돼 골프장 이외에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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