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난 학교안전사고, 경기도교육청 '안전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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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안전사고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등교가 제한됐던 팬데믹 기간에 비하면 무려 2.3배나 늘어나며 경기도교육청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안전이 등하굣길을 거쳐 학교 교실까지 이어지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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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021년 대비해서는 2.3배 증가
초교 안심알리미 서비스 3학년까지 무상지원 확대
등하굣길 통학로 환경개선, 안전의식 제고 활동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내 학교안전사고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학교안전사고 발생건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 2만1169건, 2019년 2만2792건에서 지난해 2만3006건으로 늘어났다.
팬데믹 때였던 2020년은 8745건, 2021년 1만77건으로 인한 원격수업 실시 등으로 사고 건수가 줄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에는 팬데믹 이전보다 사고가 더 증가한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안전사고 발생에 대응해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 강화, 맞춤 콘텐츠 배포 등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초등학교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서 2024학년도에는 3학년까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린다.
긴급통화, GPS 실시간 위치조회, 안심지역 설정 서비스 기능 등을 강화한 새로운 안심알리미도 수요조사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지원청, 학교, 지자체,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통학로의 교통환경을 점검하고 위협 요소를 개선하며, 등하굣길 교통안전·아동보호 등과 관련된 사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 등과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차량과 학생의 동선이 겹치는 학교에 대해서는 보행자 및 차량 출입구를 분리하고 고원식 횡단보도, 차선도색 등을 설치해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교 내 복도·차도, 주차장 등 안전 사각지대에 반사경 및 고화소 CCTV 설치 지원 △카카오톡 채널 상시 운영을 통한 신속한 학교안전사고 상담 △학교안전지킴이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외부 위협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는 학교안전 정책을 강화한다.
학생·학부모·교직원 개개인이 교육공동체 속의 안전 주체로서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을 형성하고 직접 참여를 통한 안전의식도 개선한다.
올해부터 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안전 홍보대사 ‘SSAM(School Safe AMbassador)’을 운영 중이며, 현재 104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등하굣길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학교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친근한 캐릭터를 이용한 ‘학교안전사고 뽀로로와 친구들’ △청소년이 좋아하는 웹툰을 재미있게 구성한 ‘학교안전가디언즈 시즌2’ 등을 제작해 유튜브와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하덕호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가정에서 시작된 안전이 등하굣길을 통해 교실까지 연결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문화가 교육 현장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가정과 지역사회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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