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가 너무 좋아요” 미래 박경완 꿈꾸는 동인천중 정재원[인제군 초청 우수 중학교 서머리그]
키 1m81. 체중 88㎏. 체구가 좋고 화이팅이 넘는 수비형 포수 재목이 발굴됐다. 주인공은 동인천중학교 야구부 정재원(15)이다. 정재원은 발전가능성이 높은 수비형 포수로서 능력과 대형타자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
정재원은 지난 25일 강원 인제에서 시작된 제1회 하늘내린 인제 우수중학교 야구팀 초청 서머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동시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도 잘 리드했다. 강한 하체, 볼 캐칭, 송구와 블로킹 능력,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면서 팀 전체를 지휘하는 리더십도 돋보였다.
정재원은 인천 창영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정재원은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점점 전문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처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포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고된 포지션이다. 정재원은 “타격은 실수해도 되지만 포수가 실수하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며 “팀을 위해서 1차적으로는 수비와 리드가 좋은 포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원이 롤모델로 삼은 선수는 박경완 LG 코치(51)다. 정재원은 “투수 리드가 너무 좋은 포수라서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원은 체격이 큰 편이다. 아직도 자라고 있다. 다만 체격에 비해 타력은 약간 약한 편이다. 정재원은 “크고 강한 스윙보다는 정확한 임팩트로 단타를 치는 스타일”이라며 “요즘은 웨이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힘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중학교 시절 공식 경기에서 홈런은 1개뿐”이라며 “포수로서 기량을 어느 정도 다졌다고 생각한다. 2할대 초반에 머무는 공식 경기 타율을 끌어올리고 장타까지 치는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원은 학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정재원은 “아직은 중학생이라서 공부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3학년이 되면서 약간 떨어진 학업 성적도 끌어올리려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대학에 가서 야구를 잘 가르치는 체육교사, 지도자가 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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