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으로 3명 사망 추정…“오전 시간대도 주의 필요”

송락규 2023. 7. 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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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그제까지 온열 질환 응급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 질환자가 745명이며, 이 중 3명이 추정 사망자로 집계됐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전체 온열 질환자 745명 중 남성(79.7%)이, 연령 별로는 50대(21.1%)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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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그제까지 온열 질환 응급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 질환자가 745명이며, 이 중 3명이 추정 사망자로 집계됐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전체 온열 질환자 745명 중 남성(79.7%)이, 연령 별로는 50대(21.1%)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 질환 발생이 많은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30.9%), 길가(12.5%), 논밭(11.8%) 순이었으며, 실외(80.9%)가 실내(19.1%)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발생 시간은 절반 이상(52.1%)이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낮 시간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다만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 온열 질환은 9.7%로 작년(7.9%)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오전 시간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입니다.

질병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마철이 종료되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 오르면서 다음 주 초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전망에 따라, 흐린 날씨 속 무더위와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염 시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무더위 속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온열 질환에 취약하므로 예방을 위해 폭염 시 야외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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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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