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새만금 태양광 비리 의혹’ 군산시청 압수수색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3. 7.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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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 ‘조건미달’ 업체와 계약 강행
지인 건설 업체에 특혜 제공 의혹
군산시청.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된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와 관련해 군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부장검사 유진승)은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해 26일 오전부터 군산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군산시청 내 시장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새만금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통해 강임준 군산시장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은 강 시장이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의 건설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특정 건설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봤다. 해당 업체는 강 시장 고교 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는 곳이다.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는 연대보증 등 사업 자금조달을 담당한 금융사가 내건 조건을 갖추지 못해 계약을 거부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강 시장은 다른 금융사와 자금 약정을 다시 체결하면서까지 해당 업체와 계약을 강행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강 시장이 특정 시공사가 선정되도록 모의했는지 여부 등 계약 과정이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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