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 사장 “테일러 반도체 공장, 12월 완공 예정…내년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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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이 올 연말 공사가 끝나 내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테일러 팹 현장 사진과 함께 "내년 말이면 여기서 4나노 양산 제품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이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인 반면, TSMC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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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조 공사 끝내고 내부 공사 시작”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이 올 연말 공사가 끝나 내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SMC가 미국 내 숙련 노동인력 부족을 이유로,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가동을 연기한 것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계현 사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현황설명회에서 테일러팹(Fab) 골조 공사가 최근 완료됐으며, 내부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공사가 끝날 예정이며, 내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1월 170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지난해 상반기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테일러 공장 부지는 약 500만㎡(150만평) 규모이며, 삼성 텍사스 공장 보다 약 4배 크다. 테일러 팹은 최첨단 공정을 활용해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경 사장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테일러 팹 현장 사진과 함께 “내년 말이면 여기서 4나노 양산 제품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이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인 반면, TSMC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초기 일정에 맞춰 애리조나 공장에 첨단 장비를 설치할 숙련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애리조나 공장 가동을 오는 2025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TSMC는 내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에서 5 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1년 미뤄진 것이다.
리우 회장은 “애리조나 공장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만에서 기술자를 파견해 현지 근로자를 교육하는 등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계현 사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AI 진화를 위한 미래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진입하는 AI의 시대는 15년 전 스마트폰의 출현과 마찬가지로 업계에 큰 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5~10년을 동안 AI 진화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제공하고 전체를 포괄하는 설계(아키텍처)를 만들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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