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강수량 '758.7㎜'…광주전남서 1973년 이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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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를 내렸던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북상하면서 장마가 종료됐다.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했다.
올해 광주·전남의 장마는 지난 6월25일 시작돼 기간은 평년(31.4일)과 비슷했다.
특히 광주는 1101.9㎜의 비가 내려 평년(362.0㎜)에 비해 3배 이상 비가 내렸고, 연강수량(1380.6㎜)의 80%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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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집중호우·폭염 지속 예정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를 내렸던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북상하면서 장마가 종료됐다.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6일 남부지방 장마 종료를 선언했다. 장마가 시작된 지 32일 만이다.
올해 광주·전남의 장마는 지난 6월25일 시작돼 기간은 평년(31.4일)과 비슷했다.
그러나 평균 강수량은 758.7㎜로 기상 관측망이 확대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는 1101.9㎜의 비가 내려 평년(362.0㎜)에 비해 3배 이상 비가 내렸고, 연강수량(1380.6㎜)의 80%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같은 기간 구례 성삼재 1262.0㎜, 담양 봉산 1175.0㎜, 함평 1057.5㎜, 장성 1000.5㎜ 등 곳곳에서 1000㎜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번 장마는 전반부(6월25일~7월12일)와 후반부(7월13일~7월25일)의 강수 특성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전반부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잦고 강한 비가 내렸다. 반면 후반부에는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지속성 있는 강한 비가 내렸다.
장마는 마무리됐지만,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하층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집중호우는 28일까지 이어진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60㎜의 강한 소나기가 예보됐다. 곳에 따라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비구름이 물러나면서 광주에는 폭염경보, 전남 22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강수패턴이 변화하면서 장마 종료 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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