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기업유치 비법은 '강점 앞세운 파격혜택과 기술 인프라'

익산상의 주최 세미나에서 각계 전문가 주제발표 통해 강조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지자체가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강점을 앞세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5일 오후 원광대 숭산기념관 3층에서 열린 ‘익산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의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4대(大) 전략’으로 ▲파격적 혜택 ▲좋은 이미지 ▲탄탄한 공급망 ▲우수한 기술 인프라 등을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25일 세미나에서 주제발제를 했다. ⓒ익산상의

우 부회장은 “인근 지자체에 비해 우리 지역의 강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재정적 여력이 된다면 세제 혜택은 물론 과감한 보조금 제공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의 대표적 브랜드는 무엇인지 알고 순환경제를 수용할 수 있는지 등 좋은 이미지 구축도 필요하다”며 “지역 산업의 생태계와 대중소 기업의 상생협력 등 탄탄한 공급망도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우 부회장은 “지역 대학들의 기술개발과 테크노파크가 기술기업 네트워킹을 추진하는 등 우수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기업유치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익산의 주력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귀금속 스마트 제조와 탄소섬유와 메디컬섬유 등 고부가가치 섬유, 푸드 테크,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로 완주군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열어가고 있는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도 이날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발표를 통해 ‘전북 4대 도시 도약 전략’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가 25일 세미나에서 발제를 했다. ⓒ익산상의

유 군수는 “완주군의 인구가 올 6월 말로 9만5600명을 넘어서는 등 10만 명을 향해 무한 질주하고 있다”며 “대규모 광역 생활권과 연계한 도로망 확충, 정주여건 개선과 구도심 활성화 등을 통해 10만 완주 시대를 열어 전북 14개 시·군 중 인구 4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 군수는 “권역별 읍면 특화발전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균형발전과 활력 넘치는 도시로 육성하고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농생명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전국 혁신도시협의회 회원 지자체와 긴밀한 공동대응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익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유병남 원광대 대외협력처장을 좌장으로 문성철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과 김충영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조영삼 원광대 산학협력단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