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주? 이번엔 진짜"…악어·표범 소동이어 열대 서식 '비단뱀' 포획

박효주 기자 2023. 7. 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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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와 표범 출현 소동을 빚은 경북 영주에서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외래종 뱀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주소방서는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에 위치한 공장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뱀이 나타났을 때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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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북 영주에서 포획된 그물무늬비단뱀. /사진=뉴시스(영주소방서 제공)

악어와 표범 출현 소동을 빚은 경북 영주에서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외래종 뱀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주소방서는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에 위치한 공장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을 포획했다.

소방서는 "공장에 반입된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태국산 뱀으로 추정되는 뱀 1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포획용 장비를 사용, 신속하게 뱀을 포획했다.

뱀은 길이 약 1.5m, 무게 약 400g 정도의 새끼로 추정됐다. 그물무늬비단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4.8~7.6m, 무게가 150㎏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열대우림 지역에 있던 뱀이 컨테이너로 들어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영주소방서는 경상북도 환경정책과와 영주시 야생동물보호센터에 문의 후 안동 동식물 테마파크에 인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뱀이 나타났을 때 물건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등 자극적인 행동은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경북 영주시에서 표범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당국 조사 결과 개 발자국으로 밝혀졌다. /사진=환경부

한편 지난달 24일 영주 한 텃밭에서는 표범의 것으로 보이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해당 발자국은 개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달 13일에는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환경부가 소속 기관과 내성천 상·하류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긴 수색에도 끝내 악어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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