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친강 해임에 "긴밀한 소통 계속…중일 관계 구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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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외교부장을 교체하자 일본 정부는 26일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민영 TBS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친강(秦剛·57) 외교부장이 해임된 것과 관련 "중국의 인사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 답할 입장은 없다"며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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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교부장을 교체하자 일본 정부는 26일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민영 TBS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친강(秦剛·57) 외교부장이 해임된 것과 관련 "중국의 인사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 답할 입장은 없다"며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포함해 (중국과) 모든 수준에서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친강을 대신해 다시 외교부장을 맡았다.
마쓰노 장관은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며, 여러 현안을 포함한 대화를 거듭해 공통 과제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기존 중국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중일)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계속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처리수(일본 정부의 오염수 명칭) 해양 방출은 투명성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계속 설명하겠다. 중국 측에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실시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친강은 '늑대전사'를 뜻하는 전랑 외교에 앞장서 왔다. 산케이신문은 친강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정보전을 주도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CCTV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친강을 외교부장에서 면직하고, 그의 전임이었던 왕 위원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친강을 사실상 해임한 셈이다. 외교부장 교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주미 대사를 지내다 외교부장 자리까지 승진한 친강이 모습도 감추고, 취임 후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되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실 관계 확인, 정보 수집 등을 서두르고 있다. 친강 해임이 중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 정세에 정통한 고로기 이치로(興梠一郞) 간다(神田) 외국어대학 교수는 일본 공영 NHK에 "중국 외교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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