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이네” 제주 바다 빠진 20대男, 소방관·간호사 부부 덕 구사일생

2023. 7. 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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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과 간호사 부부가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가 물에 빠진 익수객을 구했다고 소방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전했다.

아이와 함께 휴가를 즐기던 소방공무원 이혜린(37), 간호사 강한솔(38) 씨 부부가 물에 빠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한 것은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판포포구였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부부 합작으로 이뤄진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소방청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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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37), 강한솔(38) 씨. [소방청·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소방공무원과 간호사 부부가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가 물에 빠진 익수객을 구했다고 소방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전했다. 이들 부부는 익수색 구조부터 후속 조치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아이와 함께 휴가를 즐기던 소방공무원 이혜린(37), 간호사 강한솔(38) 씨 부부가 물에 빠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한 것은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판포포구였다.

남편 이씨는 망설임 없이 물로 뛰어들어 의식 없는 A씨를 안전요원과 함께 물 밖으로 옮겼다. 다음은 아내가 나설 차례였다. 아내 강씨는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한 응급처치를 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부부 합작으로 이뤄진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소방청 등은 전했다.

남편 이씨는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소방위로,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현장 지원부서에서 근무하는 소방 공무원이다. 강씨는 베테랑 간호사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이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몸이 움직였다.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으며, 강씨는 "간호사이자 건보공단의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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