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도 부진…전장용 제품으로 버텼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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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전자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하반기 경기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지만 삼성전기는 고사양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래그십용 카메라모듈, 전장용 제품 등으로 불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들어 중국 거래선향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가 늘었고 카메라모듈과 MLCC 등 전장 제품 공급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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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지 않은 하반기…"글로벌 경기 둔화에 세트 수요 회복 더뎌"
미래 시장으로 불황 돌파…전장제품 및 FC-BGA 확대에 무게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의 전자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하반기 경기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지만 삼성전기는 고사양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래그십용 카메라모듈, 전장용 제품 등으로 불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IT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가라앉은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올해 1분기보다는 매출이 10%, 영업이익은 46% 개선됐다. 2분기 들어 중국 거래선향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가 늘었고 카메라모듈과 MLCC 등 전장 제품 공급도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전장·산업용 제품 공급이 확대됐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은 77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국 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늘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4374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모바일 AP 및 ARM 프로세서용 BGA와 서버·전장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하반기 전망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일부 세트의 수요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IT시장이 차차 회복하며 수요가 늘고 전장 제품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MLCC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MLCC 가동률을 높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메라모듈의 경우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황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전략 거래선 등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시장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3분기 스마트폰 거래선들의 신모델 출시 등에 따라 BGA 등 반도체기판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FC-BGA는 PC용 제품의 수요 약세 속에 서버·전장용 등 제품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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