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이규한 “‘오당기’ 감독과 재회, 부담감에 필사의 노력해”[MK★현장]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이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 출연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홀에서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려 한철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이 자리에 참석했다.

감독과 오랜만에 재회한 이규한은 “한철수 감독님은 ‘우아한 가’를 같이 했다. 배종옥 선배님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도 까메오에 출연했다. 항상 불러주심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부담이 되는 것 같다. ‘우아한 가’가 잘됐고, ‘어게인 마이 라이프’도 잘됐기 때문에. 감독님도 부담이 됐지만, 연이어 출연하는 배우들도 부담이 되지 않았나. 그래서 한컷마다 신중하게 촬영하고 필사의 노력을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배종옥은 “작업을 하면서 누군가가 나를 믿어주는 것에 대한 기쁨이 있다. 이규한 배우의 말처럼 믿음만큼 해내야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악의 축을 제가 이끌어가야 하는 에너지를 쏟는 장면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감독님 덕분에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게 더 힘든 일인데, 더 열심히 해볼 예정이다”이라고 전했다.

권율은 “인우랑 저 빼고 다 감독님이랑 같이 해봤다. 그래서 가족 같은 마음으로 반겨주고 응원해주셔서 거리낌없이 어느 현장보다 빠르게 친해질 수 있어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 플레이의 장점을 느낀 시간 갔다”라고 말했다.

김지은은 “앞서 선배님 말씀처럼 다시 믿어주신 거에 대한 부흥을 하고 싶었다”라고 첨언했다.

이어 “부담감과 감사함을 가지고 함께 했는데 덕분에 존경하는 선배님과 인연을 맞을 수 있어서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저도 율이 형처럼 처음에 낯설었는데, 많이 헤맸다. 스스로가 장르물은 처음이고, 남자다움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여서 고민하고 힘들어했는데 감독님이 도와주시고 선배님들이 도와줘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철수 감독과 ‘우아한 가’, ‘칼과 꽃’, ‘엄마도 예쁘다’에서 거침없는 전개로 필력을 자랑한 권민수 작가가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6일 첫 방송.

[신도림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