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병원, '행복병원버스' 타고 이재민·복구인력에 의료서비스 제공

26일 오전 전남의용소방대와 전남소방본부 직원 등 100여명이 경북 예천 회룡포 침수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3.7.26/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6일 안동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농협중앙회와 함께 이재민과 수해 복구 인력의 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이 '행복병원버스'를 타고 2주간 복구현장을 찾아간다. '행복병원버스'에는 초음파, X-ray 촬영, 혈압·혈당 체크 등을 위한 의료장비가 실려 있다.

'행복병원버스'는 농협의 '농업인 행복버스'에서 착안한 것이다.

농협은 2015년부터 농촌지역에 사는 60세 이상 농업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양·한방 진료, 장수사진 촬영, 검안·돋보기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행복병원버스'와 별도로 오는 29일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제공한 '힐링버스'를 투입해 이재민 등에게 정신건강상담, 물리치료, 마사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성훈 경북농협본부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