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무력화한 이스라엘, 주가·통화 동반 하락…증시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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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무력화 법안'을 통과시킨 여파로 이스라엘 증시와 통화가 25일 내려앉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주요 주식 시장 지수인 'TA-35'는 이날 3.02% 하락했다.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은 1.5% (가치가) 하락해 달러 대비 약 3.7셰켈을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 전략가들은 이날 이스라엘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에 대한 견해를 '부정적'(dislike stance)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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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사법부 무력화 법안'을 통과시킨 여파로 이스라엘 증시와 통화가 25일 내려앉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주요 주식 시장 지수인 'TA-35'는 이날 3.02% 하락했다. 전날 2.21% 하락한 데 이어 다시 떨어졌다.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은 1.5% (가치가) 하락해 달러 대비 약 3.7셰켈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1% 하락한 상태였다.
이스라엘의 크네세트(의회)는 야권과 국민들의 반발 속에서 이른바 사법개혁안을 가결 처리했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부의 권한 약화'로 요약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대법원이 내린 결정을 크네세트가 단순 과반의 표(120석 중 61표)만 확보해도 번복할 수 있으며, 사법부가 심사해 온 입법 적법성의 경우 대법원의 권한이 제한된다.
알렉스 자베진스키 메이타브 인베스트먼트 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혼란이 없다면 달러당 약 3.3셰켈이어야 한다"면서 "10% 이상의 통화 가치 하락은 정치적 혼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 전략가들은 이날 이스라엘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에 대한 견해를 '부정적'(dislike stance)으로 낮췄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1'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사법개혁안 통과를 우려했다. 무디스는 앞서 4월 이스라엘의 신용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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