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5분내 어디서든 필수시설 접근'…30개 생활권 밑그림

고성식 2023. 7. 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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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생활 필수시설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인 '15분 도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은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통해 제주 전역(추자·우도 제외)을 15분 도시 30개 생활권으로 설정했다.

15분 도시는 도민 누구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짧은 시간 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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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갈 수 있는 보행생활권도 설정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생활 필수시설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인 '15분 도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제주시 내 전경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은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통해 제주 전역(추자·우도 제외)을 15분 도시 30개 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생활권은 행정동을 기준으로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제주시 동지역 13개, 서귀포시 동지역 5개, 제주시 읍·면 7개, 서귀포시 읍·면 5개로 나눴다.

각 생활권 안에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파출소나 지구대, 은행, 전통시장, 중학교, 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병원, 체육관, 수영장, 공공도서관, 도시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15분 생활권보다 구역을 더 세분화해 '보행생활권'을 설정하고, 이들 보행생활권에 클린하우스(재활용 분리수거 시설), 공영주차장,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집, 의원, 보건진료소, 약국, 간이운동장 등이 위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필수기능 시설의 접근성을 분석한 결과, 돌봄 시설이 현재 도보로 제주시 읍·면 지역 79분 35초, 서귀포 읍·면 지역 92분83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5분 도시는 도민 누구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짧은 시간 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도는 이날 중간보고회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보고회를 열 때까지 15분 도시 제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에는 제주시, 서귀포시와 함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9월에는 15분 도시 제주 비전 선포식과 함께 국제콘퍼런스도 열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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