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해 장마 종료…누적강수량 역대 최다

손준수 2023. 7.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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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의 올해 장마가 오늘(26일)로 종료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올해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상청은 올해 장마 기간 평균 누적 강수량은 758.7mm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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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광주와 전남의 올해 장마가 오늘(26일)로 종료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올해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지난달 26일에 시작해 32일간 지속 됐으며, 평년인 31.4일과 비슷한 기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상청은 올해 장마 기간 평균 누적 강수량은 758.7mm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장마 기간에 비가 내린 날은 24.2일로 평년인 16.9일보다 약 7.3일 많았습니다.

장마 기간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구례 성삼재로 누적 강수량 1,262mm를 기록했으며, 담양 봉산 1,175mm, 함평 1057.5mm, 장성 1,000.5mm 순으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광주의 누적 강수량은 1,101.9mm로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362mm)의 3배 이상을 기록했고, 연 강수량 1380.6mm의 80%에 달하는 비가 장마 기간에 내렸습니다.

이번 장마는 전반부(6월 25일~7월 12일)와 후반부(7월 13일~25일)의 뚜렷한 강수 특성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전반부에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잦은 강한 비가 내렸던 반면, 후반기에는 정체전선에 의해 지속성 있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지속 되겠지만, 높은 습도의 폭염이 이어지겠다며, 온열 질환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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