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무적 신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를 아시나요”… 27일 국방FM 특집방송“

정충신 기자 2023. 7.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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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홍보원은 정전협정 70주년(7월27일)을 맞아 국방FM(96.7Mhz)을 통해 6·25전쟁에서 253전 253승의 신화를 남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를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강뉴부대'를 오는 27일 오후6시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로 인해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원의 활약상,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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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뉴부대 황제 최정예 근위부대로 아프라카 유일 참전
방한 강뉴부대원 이그자우·버라투 두 참전용사 조명
국방FM 27일 오후6시 원종배 아나운서 해설로 특집방송
강원 춘천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헌화 후 묵념하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테레페 이그자우(91·왼쪽), 쉐파라우 바라투(89·오른쪽) 참전용사. 국방홍보원 제공

국방홍보원은 정전협정 70주년(7월27일)을 맞아 국방FM(96.7Mhz)을 통해 6·25전쟁에서 253전 253승의 신화를 남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를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강뉴부대’를 오는 27일 오후6시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의 유일한 지상군 파병 국가다.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최정예 근위부대인 강뉴부대는 강원 철원, 화천,김화, 경기 연천 등 격전지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몸 바쳐 싸웠다.

국방FM은 70년 만에 방한한 강뉴부대원 테레페 이그자우(91), 쉐파라우 버라투(89) 두 참전용사의 국내 주요 일정을 동행 취재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활약상과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발전상,전후 세대에게 전하는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1951년 5월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로 참전한 ‘버라투’ 용사와 1952년 5월 20세 나이로 참전한 ‘이그자우’ 용사 등 당시 강뉴부대는 미군 수송선을 타고 24일 동안 항해 후 부산에 도착해 전장으로 투입됐다. 이후 강뉴부대는 철원, 화천 등 6·25전쟁 주요 격전지에서 숱한 전투를 치르며 253전 253승이라는 전승 신화를 남겼다.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 발전상을 보며 여의도 한강유람산에서 포즈를 취한 강뉴부대 노병 테레 페 이그자우(왼쪽)와 쉐파라우 버라투 참전용사. 국방홍보원 제공

‘이그자우’ 용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전투지로 ‘베자브 산’(철의 삼각지 인근으로 추정)을 꼽았다. 이는 대한민국 공식 지명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 군인을 살리기 위해 희생된 전쟁 용사의 이름을 따 그들만의 방식으로 전사한 전우를 기리기 위해 명명했기 때문이다.

강뉴부대원은 전쟁 후 본국으로 귀국했지만 사회주의 군사정권 시대 (1974~1991)에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이력이 오히려 해가 돼 정부로부터 재산몰수, 핍박을 당하는 등 많은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70년 전과 똑같은 군복을 입고 방한한 테레페 이그자우(91), 쉐파라우 버라투(89) 두 용사는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계신 옛 전우들을 다시 만난 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국방홍보원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방한을 계기로 은혜를 갚아나가는 우리의 모습과 그들이 다시 찾은 대한민국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7·27 정전협정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들은 70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바라보면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로 인해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원의 활약상,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설은 원종배 아나운서가 맡았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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