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일 0시 전승절 심야 열병식 가능성…‘핵 무력’ 과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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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일을 기념해 '심야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26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열병식이 이르면 내일(27)일 0시에 시작해 이른 새벽 시간까지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매년 6·25전쟁 휴전협정을 맺은 7월 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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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일을 기념해 ‘심야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다.
26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열병식이 이르면 내일(27)일 0시에 시작해 이른 새벽 시간까지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전투기 등을 동원한 야간 에어쇼 연습 등 심야 열병식을 할 징후들이 뚜렷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매년 6·25전쟁 휴전협정을 맺은 7월 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해 왔다.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도 “평양에서 조국 해방 전쟁 승리 70돌 경축 행사가 성대히 진행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이 밤 시간대에 열병식을 치르는 것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북한은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까지는 오전에 개최했지만, 이후 야간으로 변경했다.
야간에 해야 조명을 쓸 수 있고, 그래야 극적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그간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핵 무력을 법제화한 만큼 이번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소형 핵탄두 등을 과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은 또 이번 전승절에 북·중·러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지난 25일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정보 당국 한 소식통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 등의 앞에서 무력을 과시하고, 미국에 대항하는 ‘북·중·러 구도’를 선명히 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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