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형제 전사 최임락 일병 유해 70년 만에 조카 최호종 해군상사 직접 모셔”

정충신 기자 2023. 7.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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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군 유해인수단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미국 하와이에서 인수해 73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모셔온다.

국방부는 26일 오전6시(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신 차관과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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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임시 안치 국군전사자 7위 인수식… 26일 유해 인수식
귀국 직후 최고의 군 예식으로 예우…KC-330 수송기로 모셔
6·25전쟁 형제 전사자 중 동생 고(故) 최임락 일병의 유가족(조카)인 최호정 해군 상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소재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중앙감식소에서 고인의 유해를 입관한 뒤 관포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군 유해인수단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미국 하와이에서 인수해 73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모셔온다.

국방부는 26일 오전6시(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신 차관과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측으로부터 인수한 국군전사자 7위를 포함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수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신원이 최종 확인된 건 19분이다.

양국 대표인 신범철 차관과 아퀼리노 사령관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미 DPAA 국장, 유엔사령부 대표가 유해 인계·인수서에 공동으로 서명하고, 신원이 확인된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를 미측으로부터 유엔사를 거쳐 한측으로 인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님을 직접 모심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한미 양국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신범철 국방부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하여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국군의장대가 유엔사로부터 인계받은 소관을 태극기로 관포하는 모습.국방일보 제공

인수식 행사에는 양국의 대표를 비롯해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과 이근원 유해발굴감식단장, 이서영 하와이 총영사, 켈리 맥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 마틴 키드 유엔사령부 대표와 현지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인수식 후에는 73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영웅들에 대한 최고의 예를 갖추기 위해 전사자 유해를 공군의 최신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 (KC-330)에 모신 후 승객 좌석에 안치했다.

봉환되는 유해와 인수단이 하와이에서 이륙과 동시에 국방부 및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하며, 26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부터는 공군 F-35A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고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사자의 유해를 모신 공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국군전사자 봉환행사가 끝나면 유해는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군사경찰의 지상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됩니다. 이후 고 최임락 일병은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기타 6위에 대해서는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유전자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하와이 현지에서 유해를 인수한 신범철 국방부차관은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이 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국군전사자 유해인수 및 봉환은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며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순간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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