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익산 시설농가 외국인노동자 임금 마련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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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익산지역 시설하우스 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고용 유지 문제가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들 시설하우스 내 작업을 위해 이 지역에는 300~40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취업비자를 통해 고용돼 일하고 있으며 이번 수해로 이들의 고용유지와 임금지급 등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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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인건비는 계속 지급해야
복구 이후 재개 위해서는 어렵지만 고용 유지해야
집중호우로 익산지역 시설하우스 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고용 유지 문제가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익산지역 수해가 집중된 지역은 망성면과 용동·용안면의 시설하우스 단지로 시설하우스 7500여 동 전국 상추의 30%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들 시설하우스 내 작업을 위해 이 지역에는 300~40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취업비자를 통해 고용돼 일하고 있으며 이번 수해로 이들의 고용유지와 임금지급 등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익산 용안과 망성면에서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농민 김구태(익산시 용안면)씨는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일정금액의 임금을 지급해야 해야 한다며 이들의 인건비 마련을 걱정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7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데 적어도 한 달에 1500만 원은 임금으로 지급해야 하는데 생산을 못해 소득이 없는 만큼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추를 다시 키워 판매하는 데까지 최소 3개월은 걸릴 것이며 시설을 보수하고 다시 상추를 심고 키우는 비용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건비 부담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이 어려울 경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근무이동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그러나 올 가을 이후 다시 시설하우스의 생산이 재개될 경우 외국인 인력이 필요하게 되고 한번 떠난 외국인 노동자가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다 보니 일감이 없고 비용이 들더라도 고용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김씨는 전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상시고용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건비 일부라도 보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익산시도 정부 여당에 이를 건의했다.
지금의 재해보상에서 상시고용 외국인 노동자 인건비 지원이 제외돼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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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도상진 기자 dosj4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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