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참에 과방위 ‘반쪽’회의···與 “우주항공청 설치 늦어지면 민주당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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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두 달 만에 전체 회의를 개최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사실상 '반쪽 회의'로 진행됐다.
다만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회의 일정을 정했다며 이날 오전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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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과방위원장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져 우주 경쟁 시대 뒤쳐지면 민주당이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방위원 기자회견···“오로지 ‘용산’ 향한 충성 경쟁 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두 달 만에 전체 회의를 개최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사실상 ‘반쪽 회의’로 진행됐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았다. 다만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회의 일정을 정했다며 이날 오전 회의에 불참했다.
장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엊그제까지도 여야 간사 간 의사일정 합의를 노력했지만, 민주당의 제안은 다음 달 17일 (우주항공청) 공청회였다"며 "왜 한 달 뒤에 공청회를 열어야 하나. 긴박한 시기에 휴가를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져 우주항공 분야 무한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처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8월 내 통과시켜주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은 국민이 주신 소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민주당을 향해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 통과에 합의하면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장 위원장을 향해 ‘독단적 의사진행’ 이라며 규탄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위원장이 자신의 독무대인 양 ‘막장 쇼’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애초 상임위 정상화나 우주개발전담기구에는 단 1도 관심 없으면서 오로지 용산을 향한 충성 경쟁과 보여주기식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관련 법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며 "안건조정위에서 우주항공청 논의를 하고 쟁점은 독립적으로 논의해 과방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방위는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지난 5월 말부터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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