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우리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재우 2023. 7. 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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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박은선(37·서울시청)이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날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0-2로 패배한 것에 대해 "첫 경기 결과가 그렇게 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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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여자대표팀 공격수 박은선. 시드니=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박은선(37·서울시청)이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선은 26일 호주 시드니 외곽 지역에 위치한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전날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0-2로 패배한 것에 대해 “첫 경기 결과가 그렇게 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경기에서 박은선은 한국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교체투입됐었다.

25일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23분 교체투입돼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는 박은선(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은선은 “어제 급한 상황에 들어가게 됐다. 감독님께서는 연습 때 하던 대로 킥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라고 하셨다”며 “경기를 밖에서 봤을 때 전반전 흐름은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축구라는 게 기회가 올 때 잡으면 이기는데 우리가 조금 더 집중했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들어가서 흐름을 바꾸길 (감독님이) 원하셨겠지만 내가 미흡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도 16강을 가는 게 목표”라며 “흔들림 없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16강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월드컵이) 다 끝난 것도 아닌데 침울할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 모두 ‘전진하라’는 감독님의 뜻에 동의한다. 앞으로 두 경기가 중요하니 초점을 거기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박은선은 재차 “다음 경기인 모로코전에 집중하겠다. 선수들도 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H조에서는 독일과 콜롬비아가 나란히 1승을 거둬 각각 1, 2위에 올라있다. 독일은 지난 24일 모로코를 6-0으로 완파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한국은 골득실 -2로 3위에 위치해있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모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장은 호주 남부도시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쿠퍼스 스타디움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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