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범의 차기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한 전창진 KCC 감독, 전준범의 반응은?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2013~2014시즌 데뷔한 전준범은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7년간 활약했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KCC에 합류했다. 하지만 KCC 합류 이후 다소 부진했다. 두 시즌 간 평균 4.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3점슛 성공률도 32%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35경기 출전해 4.5점 1.8리바운드에 그쳤다. 평균 득점은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전준범은 KCC의 빈약한 포워드 라인을 채우지 못했다.

다소 아쉬운 시간을 보낸 만큼 전준범의 각오는 남달랐다. 태백 전지훈련에서 만난 전준범은 “지난 두 시즌은 부상 때문에 내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비시즌 때부터 부상을 당해서 몸을 확실하게 만들지 못했다. 그게 너무나도 아쉽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몸 상태가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전)준범이의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슛 밸런스도 좋고 훈련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 차기 시즌이 기대된다. 준범이가 벤치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질 것이다”라며 전준범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를 언급하자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웃음)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웃음) 이번에는 비시즌 훈련 때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비시즌의 목표를 묻자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체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태백 전지훈련 이후부터 연습 경기를 치르는데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 때까지도 그런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다”라고 답했다.

KCC는 최준용(200cm, F)을 영입하며 강력한 주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백업 멤버는 다소 약한 편.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준범의 활약이 필요하다. 전준범은 “주전 멤버들은 정말 잘한다. 하지만 농구는 팀플레이다. 벤치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교체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팀 성적이 좋을 것이다”라고 말한 후 “우리 팀 벤치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벤치와 주전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