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무슨” 출생아, 어디까지 추락?.. 사상 처음 2만 명 밑 '뚝'

5월 출생아 1만 8,000명대.. '역대 최소'
7년 6개월 연속 감소.. 사망자>출생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조출생률' 4.4명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 저출산 '비상'

5월 출생아 수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적은 1만 8,000명대를 기록하며 2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43개월째 지속됐습니다.

오늘(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만 8,988명으로 1년 전보다 1,069명(5.3%) 감소했습니다.사상 처음 5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번 발표한 출생아 수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5월 기준 역대 가장 적었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9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나
제주만 해도 출생아 수가 252명으로 1년 전보다 11.9%(34명) 줄었고 전년 대비 감소세는 올들어 5개월 내리 계속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줄고 이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입니다.

제주 역시 4.4명으로 전년(5.0명)보다 0.6명이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아 인구는 9,970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43개월 연속 감소세로, 사망자 수는 고령화 추세로 인해 1년 전보다 50명(0.2%) 증가한 2만 8,958명으로 5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17개 시도 중 자연 증가한 지역은 세종(96명) 뿐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자연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경북(1,227명)이었고 서울(1,052명), 경남(1,046명), 부산(1,001명)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142명 줄었습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4월을 제외하면 작년 8월부터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진행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1만 7,212건으로 1년 전보다 171건(1.0%) 늘었습니다. 지난 4월(-8.4%)에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혼 건수 역시 8,393건으로 23건(0.3%)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주 혼인 건수는 감소세로 돌아서 5월 혼인 건수는 전년(261건)보다 15.7%(41건) 줄어든 220건에 그쳤습니다. 조혼인율은 3.8건으로 1년전(4.6건)보다 0.8건 줄었습니다.

이혼은 전년(163건)보다 25건(15.3%) 줄어든 138건, 올해 5개월간 누적 혼인건은 597건으로 전년(666건)보다 10.4% 감소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