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번이나 물었다”...사고뭉치 반려견의 주인은 바이든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7.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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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커맨더. [사진출처 =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이 백악관 직원들을 물어 추가 훈련을 받게 됐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백악관에 들어온 독일산 셰퍼드인 ‘커맨더’가 지금까지 최소 10차례나 직원들을 무는 사고를 쳐 병원에 간 직원도 있어 또 특별 훈련을 받게 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커맨더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 제임스가 2021년 12월 선물한 개다.

앞서 CNN은 ‘쥬디셜 워치’가 정보공개청구법을 통해 확보한 문건을 인용해 이 개가 한 번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있다 갑자기 비밀경호원에게 달려들었고 이때 바이든 여사는 이 개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 경호원은 “이 개가 경호요원이나 직원을 공격하거나 물어뜯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책임자는 CNN 인터뷰에서 백악관의 빡빡한 환경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이 독특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 여사는 대통령 부부가 반려견을 훈련하고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경호원 및 직원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들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커맨더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지정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맨더 말고도 바이든 부부의 또 다른 독일산 셰퍼드인 ‘메이저’ 역시 백악관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고 AFP는 전했다.

백악관은 대대로 개들에게 개방적이었고 지금까지 백악관을 거쳐간 개는 100마리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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