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종주국 상륙한 K킥보드"…지바이크, 미국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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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가 미국에서 1000대 규모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공유 PM이 태동한 미국 본토에서 한국 업체가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얻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업체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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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가 미국에서 1000대 규모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PM 공유서비스가 태동한 미국에 서비스를 역수출한 것으로, 국내 브랜드가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지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바이크에 따르면, 지바이크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시에서 사업 라이선스를 받고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
멤피스시는 미국 동부의 인구 65만명 도시로, 인구 수 기준으로는 미국에서 30위권 안에 드는 곳이다. 지바이크는 국내보다 큰 12인치 타이어의 전동킥보드 1000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거·배치 등 운영은 미국법인인 지바이크USA가 직접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8월)부터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이선스는 이미 발급받은 상태로, LA서비스도 1000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바이크는 연내에는 뉴욕 등 미국의 다른 도시로도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PM기기도 전동킥보드에서 전기자전거 등으로 확장해 총 8000여대 PM의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바이크가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들긴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바이크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라이선스 획득, 사업권 입찰 등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PM 공유서비스를 '허가제'로 운영하는 미국은 라이선스 발급에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 가입, 지방정부 교통시스템 연계 등 까다로운 요건을 제시한다"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선스 획득 후 멤피스와 LA부터 입찰에 성공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바이크는 PM공유서비스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미국은 PM 공유서비스가 처음 탄생한 국가로 시장규모도 가장 크다. 지바이크에 따르면, 미국은 200곳이 넘는 도시에서 PM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연간 탑승 횟수는 1억800만건에 달한다. 라임, 버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된 PM기업들도 모두 미국 기업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 사업 시작으로 서비스 운영 능력 등 국제적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지바이크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태국에서 주요 국립대학교와 PM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고, 최근에는 베트남 법인 설립도 진행 중이다.
지바이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국내 사업이 안정화된 데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과 유니콘팩토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바이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552억원으로 전년(335억원)대비 55%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2억원)보다 약 40배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공유 PM이 태동한 미국 본토에서 한국 업체가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얻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업체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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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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