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탐구생활’ 정동원, 우즈베키스탄 탐구 생활 종료 “말 안 통해도 마음이 통했다”

사진제공: MBN ‘지구탐구생활’

정동원이 지구탐구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지구탐구생활’에서는 정동원이 우즈베키스탄의 호두 밭에서 농부로 변신, 현지 유치원을 방문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정동원은 사마르칸트 잠보이마을에서의 첫날 아침 찬물로 머리를 감고 체리주스 한 잔을 마시며 시원한 아침을 시작했다. 풍족한 아침식사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그는 10만평 방대한 크기의 코빌의 호두밭으로 향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일일 호두 농부로 변신한 정동원은 가지치기 작업에 돌입, 제법 능숙한 솜씨로 가지를 치며 코빌의 칭찬을 받았다. 정동원은 “역시 촌놈 출신이다”라고 스스로 뿌듯해하며 빠른 속도로 작업을 이어갔다. 정동원은 가지를 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며, 이경규에게 “해보니 제가 정말 일을 좋아하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동원은 농부들과 함께 한국식 새참 비빔밥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고 수박을 먹으며 꿀 같은 휴식을 즐겼다. 정동원 또래의 젊은 농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학교를 졸업하고 17세 이후에 빠르게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이경규는 정동원과 같은 17살 동갑내기 우즈베키스탄 소녀를 발견하고 정동원을 신랑감으로 추천, 정동원은 몹시 당황해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호두밭 일이 끝난 후 갑자기 사마르칸트에 불어닥친 모래바람으로 다시 집에 돌아온 정동원은 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요리 사슬릭을 먹으며 현지식 점심 식사를 즐겼다. 코빌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 일했을 때 신었던 신발을 대문 앞에 걸어둔다고 하자 정동원은 “저도 색소폰을 집에 걸어뒀다. 시골 살 때 독학으로 배웠는데 50만원짜리 중고 색소폰을 썼었다. 지금은 소리도 안 나고 녹이 슬어있지만 항상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 아침, 정동원과 이경규는 코빌이 운영하는 유치원에 방문했다. 아이들을 위한 점심 식사 준비에 돌입한 정동원은 양파를 입에 물고 야채를 다지는 열정을 발휘하며 정성스럽게 잡채를 만들었다. 이어서 직접 120명의 아이들에게 직접 배식을 해주고 잡채를 먹여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모든 일과가 끝난 후 정동원은 이경규와 함께 지금까지 썼던 탐구 일지를 살펴본다. 이경규에 대한 미담이 첨가된 일지를 본 이경규는 “완벽하다”라며 정동원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남은 10가지 탐구 일지를 빠르게 채운 후 이경규의 확인 도장을 받았다. 정동원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생활을 도와줬던 호스트 코빌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우즈베키스탄 탐구생활을 마무리했다.

정동원은 “지구탐구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촬영을 함께 했던 모든 가족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에 오면 맛있는 걸 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N ‘지구탐구생활’은 지난 25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송되며 막을 내렸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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