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글로벌 의약품 물류시장 공략…`CEIV Pharma` 인증 획득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장영호(오른쪽) CJ대한통운 IFS본부장과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이 CEIV Pharma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의약품을 항공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EIV Pharma는 국제항공운송협회가 공인하는 인증으로, 운송과정에서의 온도관리, 전문 인력 운영,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개 항목을 평가한다.

의약품은 온도에 민감해 상온과 냉장, 냉동 등 적정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 또 변질되거나 오배송되는 경우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일반 화물보다 취급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온도 관제 시스템인 '쿨 가디언'을 갖추고 있다. 쿨 가디언을 활용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의약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5800㎡(1800평) 규모의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전국 12개의 제약센터와 의약품 전담 차량 200여 대를 운영 중이다.

또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국제 화물 운송 솔루션 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약 물류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