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양광 비리 의혹’ 군산시청 압수수색

김세훈 기자 2023. 7.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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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지난 5월11일 오후 전주지법 군산지원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선거를 도와달라며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강 시장은 이날 무죄를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군산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유진승 부장검사)은 26일 “오전 군산시청 내 시장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선정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강인준 군산시장 등이 태양광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고교 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는 지역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총사업비 약 1200억원을 투자해 99㎿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감사원은 사업 특혜로 군산시가 향후 15년간 입을 손해예상액을 약 110억원으로 추산했다.

군산시는 지난달 14일 “육상태양광 사업은 민간 투자사업”이라며 “지역사회에서 건설업체 대표와 자치단체장이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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