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7일 다저스타디움서 불펜 투구…다음주 40인 로스터 복귀 유력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7.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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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를 위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감독을 인용해 류현진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류현진이 다음 주 로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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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류현진이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클레이튼 커쇼와 대화하고 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콜슨-스미스 소셜미디어 캡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를 위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감독을 인용해 류현진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투구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상대팀과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 모의 경기를 펼치는 것을 가리킨다.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의 준비 상태를 평가하거나 공식 경기에 복귀하기 전에 기술을 미세 조정하는 데 자주 활용한다.

슈나이더 감독은 “나는 그의 복귀가 꽤 가까워지고 있고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내일 그가 (불펜에서)던지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작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일명 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최근 마이너리그 4경기에 등판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던진 트리플A 경기(22일)에선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2실점 했다. 무엇보다 수술 부위에 통증이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한 속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공을 마음먹은 대로 던져 당장 빅리그 마운드에 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도 입증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류현진이 다음 주 로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넷 캐나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전담 취재하는 아든 즈웰링 기자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류현진이 “재활과정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조만간 MLB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앞서 류현진이 29일부터 시작하는 LA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에는 등판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블루제이스는 에인절스 시리즈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4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은 이 4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블루제이스는 LA다저스 원정 3연전을 마치면 28일 하루 휴식 후 17일 동안 17경기를 잇달아 치러야 한다. 이 기간 선발 투수를 1명 추가 투입해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여겨지며, 류현진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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