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혼성 혼계영 400m, 4년 만에 韓 신기록…0.83초 단축

(후쿠오카=뉴스1) 구윤성 기자 = 수영 국가대표팀 이은지, 최동열, 김영범, 허연경이 26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녀 혼계영 4x100m 예선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3.7.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이 4년 만에 400m 한국 신기록을 썼다.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김영범(강원체고), 이은지, 허연경(이상 방산고) 등 4명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혼계영 400m 예선 3조에서 3분47초09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같은 조 2위인 뉴질랜드(3분49초26)를 2초17초 차이로 크게 따돌렸지만 총 42팀 가운데 13위에 올라 상위 8팀만이 오르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한국 신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9년 11월 러시안 카잔 경영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이주호, 문재권, 안세현, 정소은이 함께 기록한 3분47초92의 기록을 0.83초 앞당겼다.

한편 혼성 혼계영은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영 순으로 4가지 종목을 각각 100m씩 연달아 펼쳐 겨루는 종목이다. 배영은 출발대에 서는 대신 미리 입수해 스타트를 끊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시작하며, 남녀 선수가 어느 영법을 구사할 지는 각 팀이 배분하기 때문에 남녀 선수가 동시에 물살을 가르기도 한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황선우·1분44초42), 남자 자유형 800m(김우민·7분47초69) 등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