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340억원 확보…"보유현금 650억원, 美·中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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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이 새로 340억원을 조달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를 통해 6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11억원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뛰어난 재무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조달을 결정했다"며 "3D 바이오 프린팅 제품과 창상피복제 등 캐시카우 제품의 글로벌 상업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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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이 새로 340억원을 조달한다. 이후 실질적인 보유현금은 6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최근 다수 바이오가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차이가 크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 프린팅 등 주요 사업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R&D(연구개발)와 해외 인허가 작업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과 중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단 평가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 주당 전환가액은 1만1807원이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발행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기관투자자다. 이와 함께 신공장을 담보로 산업은행 정책자금 100억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CB와 합치면 340억원 규모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를 통해 6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11억원이다. 단순 계산하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제 현금성자산만 652억원으로 추정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자금조달로 탄탄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갖출 수 있다. 최근 여러 바이오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현금 유동성 문제를 앓고 있는데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같은 우려에서 확실하게 벗어난 셈이다. 자금조달 방식이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아니라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CB 발행과 산업은행 정책자금 담보 대출이란 점도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티앤알바이오팹이 넉넉한 실탄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점이 고무적이다. 풍부한 자금력은 티앤알바이오팹의 기술과 제품의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우선 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뇌수술 등 과정에서 활용하는 CFI(Craniofacial Implant) 제품의 FDA 인허가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D 바이오 프린팅 제품의 첫 FDA 승인은 궁극적으로 티앤알바이오팹 주요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고형 창상피복제 제품은 중국 시장을 노린다. 이르면 내년 중국 규제기관의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연고형 창상피복제는 FDA에 신고된 제품으로 이미 미국에서 판매 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 제품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 기업을 찾고 있다.
또 이연제약과 협업하는 복합지혈제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정형외과용 조직재생 콜라겐 보충제 등 신제품의 인허가와 국내외 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줄줄이 캐시카우 제품의 상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개발하는 심근경색세포치료제의 동물실험도 올해 하반기 시작한다. 일본 기업 하트시드가 동물실험 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7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과 유사하다. 오히려 앞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일본 기술보다 기술적·상업적으로 뛰어나단 점을 입증했단 설명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심근경색세포치료제의 동물실험 이후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뛰어난 재무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조달을 결정했다"며 "3D 바이오 프린팅 제품과 창상피복제 등 캐시카우 제품의 글로벌 상업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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