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父 죽음 희화화한 대중에 충격 “배우 된 것 처음 후회”

사진출처: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고두심이 좋아서’ 봉태규가 부친의 사고사 당시 대중의 반응에 충격을 받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25일 방송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에는 배우 봉태규가 출연해 고두심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봉태규는 “아내 하시시박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그녀와의 첫 만남 당시에는 안 좋은 일이 많았었다며 돌아가신 부친을 언급했다.

봉태규는 “결혼과 연애를 아예 안 하고 혼자 있고 싶었다. 소속사와 송사에 휘말리고 연기를 중단할 정도로 안 좋은 일이 많았다. 아버지가 사고로 산에서 돌아가셨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그는 “충격을 받은 게 제가 재미있는 역할을 많이 맡지 않았냐. 모든 댓글이 나의 캐릭터에 비유해서 아버지의 죽음을 희화하하더라. 그때 처음으로 (배우한 걸) 후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고두심은 “어머, 정말 못 됐다”며 경악했다.

이어 봉태규는 “내가 만약 연예인을 안 했다면, 이런 캐릭터가 아니라 진지한 역할을 했더라면. 이런 후회가 들어 자신감도 없고 연애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는 동생의 부름에 나간 술자리에 하시시박이 있었다고. 봉태규는 “반했는데 그 감정을 몰라 그냥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을 못 잤다”며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하시시박의 스튜디오에 찾아가며 사랑을 찾았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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