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재도전' 김근현을 일으켜 세운 아픔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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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이겨내고 단단해졌다.
김근현은 "사실,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할 생각을 가지고 농구공을 잡은 것은 아니다. 어느 날 농구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미련이 남은 것 같았다. 갈팡질팡하는 상황에서 박병우 코치님한테 먼저 고민을 털어 놓았다. 김호범, 김민구 코치님한테도 조언을 구했고, 삼일고에서 운동하면서 이윤환 감독님도 다시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렇게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며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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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아픔을 이겨내고 단단해졌다. 그렇게 다시 도전을 위해 일어섰다.
김근현은 지난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성균관대 3학년으로 얼리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김근현은 "그 당시에 정말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멘탈이 나갔다. 친구들도 서로 연락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괜찮아지고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 지난 드래프트 이후 한 달 정도 놀고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고 지난 드래프트를 이야기했다.
농구를 시작한 모든 엘리트 선수의 꿈은 당연히 프로 진출이다. 드래프트 낙방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
김근현은 "사실,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할 생각을 가지고 농구공을 잡은 것은 아니다. 어느 날 농구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미련이 남은 것 같았다. 갈팡질팡하는 상황에서 박병우 코치님한테 먼저 고민을 털어 놓았다. 김호범, 김민구 코치님한테도 조언을 구했고, 삼일고에서 운동하면서 이윤환 감독님도 다시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렇게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며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찬성 코치와 인연도 말했다. 김근현은 현재 박찬성 코치가 운영하는 프라임타임에서 운동 중이다.
김근현은 "고등학생 때 무릎을 다치고 박찬성 코치한테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코치님들이 집중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잡아주면서 좋아지고 있다. 정승원, 김민구 선생님이 삼일고에서 운동하게 해줘서 다시 감각을 찾는 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실, 김근현은 그동안 쉽지 않은 농구의 길을 걸어왔다. 어쩌면 그가 지나온 길이 다시 도전하게 된 힘이 됐을지도 모른다.
고교 시절 부상으로 1년 유급한 김근현은 대학 입시도 실패했다. 재수생으로 성균관대에 입학했지만, 친구들은 벌써 대학교 3학년이었다. 조금씩 늦어진 시간이 그가 얼리 드래프트 그리고 드래프트 재수를 결정한 이유다.
김근현은 "지난 과거가 힘들지 않았다면 당연히 거짓말이다. 스스로 작아진 적도 많다. 무릎 부상, 대학도 떨어지고..."라며 "그래도 다시 이렇게 결심하게 된 것은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지난 아픔이 없었다면 작년 드래프트 이후 포기했을 것이다. 힘들게 대학에 갔다. 첫 드래프트 결과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멘탈과 마인드가 많이 바뀐 만큼 다시 좋아질 것이란 생각으로 후회와 미련 없이 다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아픔의 연속, 기구한 농구 인생. 다시 도전하는 그가 드래프트장에서 어떤 얼굴로 나올지 궁금하다.
#사진_프라임타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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