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약 70주년에 외신도 주목...“南北,극명한 대조”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주요 외신들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미국의소리(VOA)는 ‘정전협정 70주년 기획’으로 지난 25일 ‘남북 극명한 대조 민주주의·시장경제의 승리... 격차 더 커질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북 간의 극명한 차이를 만든 요인을 보도했다.
VOA는 이 기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백악관 만찬에서 한국 전쟁 이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고 존경받는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VOA는 지난 24일 ‘커지는 남북 격차...역동적인 한국과 성장 동력 잃은 북한’의 기사에서 정전협정 이후 70년이 지난 남북의 상황에 대해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의 말을 인용해 “한국은 세계적 강국으로 부상한 반면 북한은 완전한 실패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획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지난 6월 25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인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로 북한의 도발에 맞서기 위해서다”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또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부산을 방문해 42년 만에 한국에 기항한 미국 핵잠수함(SSBN) 켄터키 함에 올랐다”며 “군사기밀이 많은 SSBN에 외국 정상이 승함한 것은 처음이며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성사됐다”고 전했다.
일본 닛케이 신문도 지난 25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획으로 한국전쟁을 둘러싼 당시 국제사회의 상황이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소개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금의 우크라이나는 70년 전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한강의 기적’처럼 ‘드니프로강의 기적’도 반드시 이뤄지길 믿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닛케이 신문은 지난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기사에서 한미일 외교·안보 당국 간 협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기대도 크며,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강제동원(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하면서 냉각됐던 한일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가 73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 다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한미는 25일(현지 시각)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 전쟁 정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대표로 해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다.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유해 인수단이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미 하와이에서 인수했다.
이번 미측으로부터 인수한 국군 전사자 7위를 포함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수했다. 현재 19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이번에 인수한 국군 전사자 유해 7위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다. 미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특히 고(故) 최임락 일병은 미 7사단 카투사로 참전했다가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살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최 일병의 친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3사단으로 참전해 최 일병보다 앞선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살의 나이로 전사했다.
국방부는 전사자의 유해를 모신 공군 수송기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국군 전사자 봉환 행사가 끝나면 유해는 국방차관 주관으로 군사경찰 지상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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